토요일 저녁, K리그 두 경기 열리는 날이었는데
배당표 보니까 인천 홈승이 은근히 매력적이길래
경기 시작 10분 전쯤에 단폴로 인천 승에 딱 걸었어요.
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배가 싸하게 아픈 거임.
아, 이거 금방 다녀오자 싶어서 화장실 갔다가 딱 7분만에 나왔는데...
경기 킥오프 3분 만에 인천이 자책골.
폰 켜자마자 화면에 0–1 떠 있고,
소리 없이 중계 영상 보는데 해설이 “아, 너무 불운한 출발입니다” 이러고 있음.
진짜 배보다 속이 더 싸해졌음.
그냥 아까 화장실 안 갔으면 이건 안 들어갔을까?
하는 쓸데없는 생각에 멍해지던 찰나,
전반 42분에 인천이 동점골, 후반 막판에 코너킥 헤더로 역전골 터지면서 2–1 승리.
그 순간 진짜 느낌이 뭐였냐면
아, 이건 싸고 온 보람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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